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웜테이블

 

가양역 인근 주택가에 위치한 웜테이블.

출출해지는 점심시간 즈음이면 새로 오픈한 강서구청 식당은 없나 검색을 해보곤 하는데

그러다 문득 찾게 된 파스타 집이다.

 

찾아가면서도 이런 곳에 파스타집이 있다고? 싶을 정도로 주택(빌라)들만 오밀조밀 모여 있던 곳으로

조개 속의 숨은 진주알 같던 집

 

가게 내부 및, 메뉴판

가게 안 인테리어는 마치 유럽풍 가정집 같았다.

다정하고 포근해서 겨울에 오면 너무 따듯할 것 같은.

 

테이블 사이의 간격은 넓었고 곳곳의 인테리어도 과하지 않은 게 사장님의 감각적인 인테리어가 돋보였다.

 

주방은 오픈형 키친은 아니었지만, 나름 내부가 보였는데

위생적으로 잘 관리가 되는 듯 보였다.

 

웜테이블의 좋았던 점 중 하나. 가게 안에 화장실이 있다는 것!

또, 화장실로 가는 길에는 담요와 옷걸이가 있어서 외투를 보관하기에 편리했다.

 

유아용 의자도 비치되어 있어 아이들과 가기에도 좋아 보이는.

 

웜테이블 메뉴판을 보기에 앞서

운영시간 및 이용 안내사항을 짚고 넘어가 보자.

 

- 1인 1메뉴 주문이 원칙이며, 에피타이저 주문만은 불가하다고 하다.

- 식사 이용시간은 90분 (1시간 30분) 

  시간제한을 둔다고? 잉스러웠지만, 식사하며 느낀 건

  모임으로 만나게 되면 정말 죽치고 있을 것 같다는 느낌. 나도 그러할 뻔했고...

 

이어서 메뉴판 한번 훑어주자. 맛있는 에피타이저부터 메인 메뉴까지

그리고 다양한 주류가 준비되어 있다.

 

와인까지 판매 중이니, 가벼운 데이트 코스로도 좋아 보인다. 대신 대중교통이나 대리는 필수 : ) 

 

술을 못하는 필자는 제로콜라를 시켰는데 제로콜라는 뚱캔으로 3,000원이다.

 

추가로 얼음컵을 요청드렸는데 얼음은 단 3조각!

야박하다~ 했지만 한 캔 다 따라보니 표면장력까지 딱 채워지는 게

사장님은 다 계획이 있었던 것.

 

에피타이저 - 부르스게따&리코타 치즈 샐러드

주문과 동시에 빠르게 준비된 에피타이저 두 종류.

 

세 가지 야채와 리코타치즈, 반건조 토마토와 메이플 드레싱이 올라간 리코타 치즈 샐러드 9,000원

 

샐러드는 리코타/버섯/치킨시저 샐러드 총 세 종류가 있는데,

메인 메뉴가 세 개 나올 예정이므로 가볍게 리코타 치즈 샐러드를 주문했다.

 

사각사각 씹히는 싱그러운 샐러드가 약간은 심심한 듯 하지만

곁들이는 리코타 치즈의 고소함과 달콤한 반건조 토마토가 달콤함을 더해준다.

 

이어서 바질페스토, 보코치니치즈, 방울토마토가 올라간 3pc 부르스게따. 6,000원

 

부르스케타는 바질페스토와 크림치즈 두 종류가 있는데

리코타치즈 샐러드를 주문했으니, 고민도 없이 바질페스토로 결정!

 

토마토와 치즈가 우수수 떨어질 수 있으니 이쁘게 먹기는 어렵겠다.

땅에 떨어뜨리면 아까우니까 조심히 잘 먹기!

 

단짠 단짠한 맛이 입맛 제대로 돋워준다.

 

귀여운 이케아 컵에 담겨 나온 피클

피클은 무와 오이 그리고 고추로 담가져서 적당히 상큼하다.

 

메인 - 참나물 차돌박이 파스타&라자냐&버섯크림리조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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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자냐

라자냐 15,000원

수제라구와 라자냐면, 치즈 토마토소스로 맛을 낸 오븐 파스타

 

라자냐 한번 맛보면 토마토 파스타는 못 먹는다.

 

라자냐를 먹을 때 가장 설레는 순간이 있다면 그건 바로 라자냐 절단식.

 

라자냐 탑이 무너지지 않도록 섬세하게 컷팅해 줍니다.

 

입에 치덕 치덕 붙는 게 라자냐의 참맛.

소스를 곁들이지 않으면, 면만 먹을 수 있으니 손가락에 잘 올려 먹도록 하자.

 

버섯 크림 리조또

버섯 크림 리조또 14,000원

양송이퓨레, 크림베이스, 감자갱(얇게썬 감자를 튀겨낸 것)

 

일전에 감자갱을 먹고 완전 맛있어서 놀랐던 기억이 있다.

가니쉬로도 이쁜데 바삭 고소한게 보기에도 먹기에도 완전 내 스타일

 

참나물 차돌박이 파스타

참나물 차돌박이 파스타 15,000원

차돌박이, 참나물, 스파게티면, 간장베이스의 파스타

 

웜테이블의 핫한 메뉴라고 하기에 시켜본 참나물 차돌박이 파스타

간장베이스의 차돌박이라 느끼하면서도 짭짜름한데, 여기에 참나물이 더해져서 그 기름진 맛을 잡아준다.

 

후기

맛: ★★★★☆

가격: ★★★★★

교통: ★★★☆☆

서비스&친절도: ★★★★★

 

여자 셋이서 에피타이저 2개에 메인메뉴는 3개 먹으면 살짝 남기는 정도.

그럼에도 금액은 6만원대로 부담스럽지 않은 가성비 만점!

 

라자냐를 먼저 먹고 리조또를 먹어서 그런지

아니면 전체적으로 달고 짠 자극적인 맛이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먹다 보면 살짝 맛이 무뎌지는 것 같다.

 

그래도 첫 입 먹고 맛있다고 생각되었으니 맛은 있는 거로!

 

인테리어가 이쁘고, 가게 분위기가 워낙 깡패라서 또 가고 싶다.

다음엔 안 먹어본 메뉴로 또 여러 개 먹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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