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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필드호텔 봉래헌

 

가족 행사로 찾게된 메이필드호텔 봉래헌

 

봉래헌은 강서구 마곡에 위치한 메이필드호텔의 한정식 코리안레스토랑으로

전체적인 분위기가 한옥으로 이루어져 있어 돌잔치로도 인기가 많다고 한다.

 

이번 예약을 위해서만 전화를 이천통 넘게 걸었으니...

그 인기를 알만 했다. 

 

메이필드호텔 & 봉래헌 외관

메이필드호텔 봉래헌의 장점은, 포토 스팟과 볼거리가 많다는 점이다.

 

대충 찍어도 이쁜 프로필 사진을 건질 수 있으니

예약을 성공 했다면 1시간 정도 일찍 도착하는 것을 추천 한다.

 

마침 방문한 날은 하늘이 더없이 푸르렀다.

날씨가 좋으면 식전 식후로 호텔 주변을 거닐며 산책하는 시간을 갖는 것도 좋겠다.

 

호텔 정원과, 산책 코스를 천천히 돌아 봤는데 약 20-30분 정도 걸린 것 같다.

 

메뉴판

봉래헌 중에서도 20인 룸을 예약을 했고,

룸은 별관에 위치해 있다.

메뉴는 코스요리 중 '수라' 로 주문 했고

코스 수순은 위와 같다.

 

수라 코스

(첫번째 코스로는 호박죽이 제공 되었으나 사진을 담지 못했다.

호박죽은 보통 매우 달달하게 마련인데 슴슴하게 달아서 호박죽을 좋아하지 않는 나도 먹을 만 했다.)

 

두번째 코스 오색 진구절 이다.

 

오색 진구절은, 구절판을 생각하면 쉽다.

밀전병에 다섯 가지 색색의 채썰어진 채소와 게맛살, 지단 등을 올려 싼 다음

겨자 소스에 찍어 먹는 메뉴이다.

 

아삭이는 식감과 겨자의 알싸한 맛이 좋았다.

 

세번째 코스 홍시죽순채

 

죽순콩나물 무침을 생각하면 되는데 추가로 단맛을 홍시로 가미했다.

가니쉬로 보이는 반건조 곶감이 올려져 있고 상큼달큰 하면서도 아삭이는 메뉴 였다.

 

네번째 코스 전유화

 

겉절이와 세종류의 전(김치전, 새우전, 버섯전)이다.

봉래헌은 생채소의 식감을 무척 잘 살려 내어 요리하는 것 같다.

모두가 아는 겉절이 그 맛이지만, 더 고소하고 더 감칠맛 나는

 

말그대로 정말 맛있는 겉절이 김치를 생각하면 되겠다.

전은 무난한 전 맛이었다.

 

다섯번째 코스 송이 전복 갈비찜

 

가장 맛있었던 메뉴를 꼽자면, 바로 송이 전복 갈비찜이 되겠다.

 

특히 송이버섯의 향은 입에 넣자 마자 감탄스러웠을 정도

전복은 부드럽게 잘 익혀져 한 입에 털어 넣어도 먹는데 무리가 없었다.

갈비는 말해 무엇 하나. 

먹고 있으면서도 또 먹고싶었다.

 

여섯번째 메뉴 열구자 신선로

 

신선로는 처음 먹어 봤다.

신선로 안쪽에 고체연료가 들어가 있어서 먹는 내내 따듯하게 먹을 수 있었고

은행과 조랭이떡, 지단과 전같아 보이는 음식들이 맑은 국 안에 들어 있었다.

어떻게 둥둥 떠있었는고 하니, 가장 밑바닥 쪽에는 무우가 깔려 있었다.

어쩐지 국물이 시원 하더라니

 

일곱번째 메뉴 한우 너비아니구이와 구운채소

 

송이버섯을 먹고 내심 기대 했는데

느타리버섯도 장난이 아니었다. 이집은 버섯 장인이 계신가보다.

살짝 그을린 향이 버섯에 베어 있어서 아- 정말 향이 좋았다.

 

너비아니는 많이 달지 않고 부드러웠다.

그래서 자르지 않고 이번에도 한입에 크게 먹을 수 있었다.

한우 특유의 고소한 맛이 일품 이었던

 

여덟번째 메뉴 연잎밥과 자연담은 된장조치

 

식사 메뉴의 마지막 코스로 연잎에 영양밥 곱게 쌓여 나오는데,

밥안에는 콩과 은행, 단밤이 들어가 있다.

 

된장조치는 된장국이다.

굉장히 작은 뚝배기 그릇에 담겨 나오는데 속은 바지락과 두부까지 들어 있는. 나름 실하다

봉래헌의 모든 메뉴는 심심한 편인데 된장조치는 살짝 간간한 편이었다.

 

마무리 후식 작은 다과상

 

이름 모를 차... 매실차인줄 알았으니, 아니었다.

기억을 되짚어 보자면 달달함 보다는 시원함과 개운함이 났었다.

 

함께 나온 잘 익은 연시와 생강정과 그리고 무화가 정과.

생강정과는 부담스럽지 않은 생강의 향과 달달함이 이색적이었다.

 

후기

맛: ★★★★★

가격: ★★★★★

교통: ★★★★★

서비스&친절도: ★★★★★

가족들과 다시 한번 방문하고 싶을 정도로 맛나고 좋은 시간 이었다.

 

식사 후 해가 저문 메이필드호텔&봉래헌에는 또 다른 매력과 무드가 있어

또 한번 돌아보고 싶었으나 날이 추워 돌아보지 못한게 살짝 아쉽다.

 

예약할 땐 이렇게 까지 할 필요가 있나 싶었지만, 막상 가보니 만족도가 참 높다.

혹 한옥풍을 좋아한다면 돌잔치나 가족행사에 봉래헌에 한번쯤 도전해 보는게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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